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 창신동 쪽방촌에 네 번째 온기창고가 문을 열었다. '온기창고'는 후원받은 생필품을 매장 형식으로 진열, 주민들이 무료로 지급된 적립금(포인트)으로 필요한 물품을 선택·이용하는 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이다.
서울시는 전날 창신동 쪽방촌 '온기창고 4호점' 개소식을 열고 대한상공회의소 서울경제위원회 기부전달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창신동 온기창고의 첫 번째 후원자인 대한상의 서울경제위원회는 개소를 축하하며 3000만원을 기부했다.
개소식에는 권오성 대한상의 서울경제위원장, 조영준 지속가능경영원장, 김미경 서울시 자활지원과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기부 전달식 후에는 관계자들이 직접 물품 진열과 건강취약 가정 생필품 전달 봉사활동도 펼쳤다.
창신동 4호점은 쪽방상담소에서 도보 1분 거리, 재개발 정비구역 내에 자리하며, 규모는 작지만 음수대와 전자레인지 등 주민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시는 기존 창신동 쪽방촌 주민들이 후원물품을 받는 데 큰 불편은 없었지만, 주민들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온기창고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이트진로는 '비타민 꾸러미'를 지원하며, 이날 온기창고 4호점에 딸기와 팥을 담은 꾸러미를 전달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3월부터 서울역 1호점 주민을 대상으로 매달 700개의 비타민 꾸러미를 제공하고 있다.
창신동 온기창고 4호점은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목요일은 저녁 8시까지 운영되며, 운영하지 않는 날에도 주민 휴게 공간에서 소모임이나 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수시로 한파가 찾아오는 겨울, 온기창고 4호점 개소에 관심을 갖고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보내주신 여러 기관에 감사를 전한다"며 "그동안 온기창고를 운영해 온 노하우를 활용해 창신동에 문을 연 4호점도 지역에 알맞은 주민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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