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진 전 비서관·황승호 행정관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양남희 웰바이오텍 회장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특검팀은 지난 12일 자본시장법 위반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양 회장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15일 밝혔다.
양 회장은 2023년 5월 삼부토건과 비슷한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부양한 혐의를 받는다. 주가가 오르자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가 매각해 수백억원대 차익을 얻은 것으로도 파악됐다.

특검팀은 지난 11일 대통령실 관저 이전 특혜 의혹에 연루된 전 대통령실 이전TF 1분과장을 지낸 김오진 전 관리비서관, 황승호 행정관의 구속영장도 청구했다.
김 전 비서관과 황 행정관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사기 등 혐의를 받는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는 각각 오는 16일 오전 10시30분, 오후 2시1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은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후 대통령실과 관저 이전, 증축 과정에서 21그램 등 특정 업체가 공사에 참여하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참여연대는 지난 2022년 10월 대통령실 이전 과정에서 정부 관계자들이 이 업체에 특혜를 줘 재정이 낭비됐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감사원은 21그램이 계약 허가 전 공사에 착수했고 15개 무자격 업체에 하도급 공사를 맡겨 건설산업기본법을 위반했다는 점 등 지적 사항을 지난해 9월 발표했다. 21그램은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주최 전시회를 후원하고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설계·시공을 맡은 업체다. 김 여사와의 친분을 토대로 관저 증축 공사를 따낸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다.
inj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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