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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 "김건희 비상계엄 관여 안 해…당일 행적 확인"
"윤, 계엄 목적은 권력 독점 유지"
"김건희, 계엄 선포 후 크게 분노…보좌관 진술"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에 김건희 여사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8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에 김건희 여사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8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선은양 기자]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에 김건희 여사가 관여하지 않았다고 결론냈다.

박지영 특검보는 15일 수사 결과 발표에서 "2024년 8월~11월 계엄 관련 대통령 관저 모임에 참석한 군 관계자를 조사하고 통신 내역을 확인했다"며 "김 여사가 해당 모임에 참석하거나 계엄에 관여한 사실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이어 "계엄 선포 당일 보좌한 행정관과 당일 방문한 성형외과 의사도 조사해 김 여사의 행적을 확인했으나 계엄과 관련된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에 대한 리스크가 계엄 동기라는 말이 있는데 특검이 발표한 것처럼 동기와 목적은 권력 독점과 유지"라며 "본인(윤 전 대통령)이 하고자 하는 대로 하고 싶은 마음에서 온 것이고 (그 마음에 본인과 배우자에 대한) 사법 리스크 문제도 포함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로 불리는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도 직접적인 계엄 선포 사유가 아니라고 봤다.

박 특검보는 "구체적으로 (계엄) 모의와 준비가 된 게 2023년, 객관적 증거자료로 확인한 건 2023년 10월 군 장성 인사 무렵"이라며 "최근 나오는 명태균 리스크, 김 여사 가방 등은 직접적인 게 아니다"고 했다.

그는 "전체적인 권력 독점 유지 의사에 의해 비상조치가 이뤄졌고, 그 시기를 정함에 있어 어느 정도 반영되지 않았을까 생각은 둘지만, 주요 목적은 권력 독점 유지라는 목표에 포섭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를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던 보좌관으로부터 계엄 선포 이후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심하게 싸웠고, 김 여사가 크게 분노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박 특검보는 "김 여사가 비상계엄을 선포해 모든 것이 망했다는 취지로 말한 점을 미뤄봤을 때 모의한 것은 아니라고 봤다"고 했다.

y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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