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합리적 적용 방안 찾고 공항권역 발전 기준점 제시 기대"
[더팩트ㅣ강주영 기자] 서울시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에 대응해 김포공항 인근 고도관리의 합리적 적용 방안을 모색한다.
서울시는 오는 19일 오후 2시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김포공항 고도제한 적용방안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2030년부터 전면 시행 예정인 ICAO 개정 고도제한 기준에 따라 김포공항 주변 고도관리 방향과 국내 적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지역 주민을 비롯해 서울시의원, 항공·도시계획 분야 전문가, 국토교통부와 관계 지자체 공무원 등이 참석한다. 세미나는 주제 발표와 패널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ICAO의 새 국제기준은 기존 장애물제한표면(OLS) 체계를 개편해 장애물금지표면(OFS)과 장애물평가표면(OES)으로 이원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고도제한 적용 범위 확대나 제한 높이 강화가 예상돼, 국내 실정에 맞는 조정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주제 발표에서는 곽수민 이노스카이 대표가 ICAO 국제기준 개정 배경과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유태정 극동대 헬리콥터조종학과 교수가 신 기준에 따른 장애물평가표면 적용과 항공학적 검토 방안을 발표한다.
이어 열리는 패널 토론은 최연철 한서대 헬리콥터조종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며, 항공·도시계획·법률 분야 전문가와 관계 부처 관계자들이 참여해 국제기준과 국내 현실 간 조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항공안전을 전제로 주민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원칙 아래 강서·양천구와 부천·김포·계양 등 김포공항 인접 지자체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다. 시는 이 TF를 통해 마련한 합리적인 고도제한 기준안을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김포공항은 세계와 서울을 연결하는 관문이자 서남권 신성장․경제 거점"이라며 "세미나를 통해 고도제한 기준의 합리적 적용 방안을 찾고, 공항권역 발전 전략 마련에 실질적 기준점을 제시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juyo@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