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강주영 기자] 서울시는 상암 DMC(디지털미디어시티) 내 교육·첨단 부지 매각을 공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번 매각 공고를 통해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오는 내년 3월까지 접수, 4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7월 매매계약 체결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교육·첨단 용지는 지난 2016년 매각 유찰 이후 유보지로 남아 있었으나, 최근 DMC의 산업 구조는 크게 변화했다. 올해 3분기 기준 DMC 입주기업 553개 중 307개가 방송·콘텐츠 관련 기업이며, 이 가운데 방송국만 86개에 달한다. 이러한 변화는 교육·연구 기능과 방송·콘텐츠 산업을 결합한 새로운 혁신 기능 수용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시는 공급 조건을 조정했다. 기존에는 '교육연구시설 50% 필수 조성'이었으나, 이번에는 '교육연구시설 또는 방송국 50% 필수 조성'으로 전환했다. 또한 입찰 참여 요건도 '교육연구기관 참여 필수'에서 '법인 참여 가능'으로 완화해 폭넓은 참여를 허용했다.
교육·첨단 용지는 일반상업지역으로 용적률 최대 800%, 건축 가능 높이 86m까지 허용되며, 공급 기준가격은 2068억원이다. 사업계획서 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며, 매매계약 체결 시 2031년까지 준공을 완료하고, 준공 후 10년간 지정 용도를 유지해야 한다.
시는 이번 공급을 통해 상암 DMC가 교육·연구 기능과 방송·콘텐츠 산업이 융합된 혁신 거점으로 발전하고, 서북권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교육·첨단 용지는 수색역과 인접하고 주거·녹지·업무공간이 균형 있게 조성된 우수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며,"방송·콘텐츠 기업의 참여가 이뤄진다면 DMC는 글로벌 M&E 중심 클러스터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uy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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