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에 18일 참고인 출석 통보…김상민 공천 의혹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이 대표는 일정을 추가 조율해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특검팀은 이준석 대표에게 12일 공천개입 의혹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11일 밝혔다.
다만 이달 초부터 출석 일정을 협의했으나 이 대표는 12월 중은 어렵다는 사유로 사실상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노수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 대표는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21대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당 대표로서 언론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강서구청장, 포항시장 등 공천에 개입하려 했다는 정황을 알린 사실이 있다"며 "윤 전 대통령의 공천개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이 대표의 진술에 대한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 특검보는 "이 대표가 과거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수행한 공천 업무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12일 출석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 측은 조사에 적극 임한다는 입장이라며 오히려 특검팀이 일정 제안을 거절했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 측은 변호인이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이라며 "지금도 특검이 상식적인 일정 조율에 나선다면 즉시 출석해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특검팀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도 18일 참고인 출석을 요청하는 요구서를 다시 보냈다.
특검팀에 따르면 한 대표에게 8월부터 일정 협의를 요청했고 3회에 걸쳐 출석요구서를 등기우편으로 보냈으나 3회 요구서 모두 수령했는데도 출석에 응하지 않았다. 12일자 요구서는 고의적으로 수령하지 않고 언론을 통해 불출석 의사만 밝혔다고 주장했다.
박 특검보는 "한 전 대표는 언론 등을 통해 22대 국회의원 공천 당시 김상민 전 검사 공천을 거절해 윤 전 대통령과 갈등이 생겼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공천개입 의혹 규명을 위해 반드시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한 대표가 당대표 격인 비대위원장으로서 수행한 업무를 언급한 내용에 대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필요가 있는 점을 감안해 18일 출석할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특검팀은 이날 대통령실 관저 이전 의혹에 연루된 전 대통령실 이전TF 1분과장을 지낸 김오진 전 관리비서관, 황승호 행정관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사기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leslie@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