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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외압 폭로' 문지석 검사 특검 출석…"엄정한 책임 져야"
첫 참고인 조사

쿠팡 외압 의혹을 폭로한 문지석 검사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센트로빌딩 사무실에 마련된 관봉권 쿠팡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쿠팡 외압 의혹을 폭로한 문지석 검사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센트로빌딩 사무실에 마련된 관봉권 쿠팡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쿠팡 수사외압 의혹'을 폭로한 문지석 광주지검 부장검사가 11일 관봉권 폐기와 쿠팡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안권섭 특별검사팀에 처음 출석했다. 지난 6일 특검팀 출범 이후 쿠팡 의혹 첫 조사다.

문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 53분 서울 서초구 특검팀 사무실에 변호인과 함께 출석했다.

그는 "참고인으로서 있는 그대로 사실을 성실하게 말씀드리겠다"며 "상설특검에서 모든 진실을 규명하길 바라고, 이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거짓말을 하거나 잘못이 있는 공직자들은 그에 상응하는 엄정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정서와 사건 경과 등 모든 자료를 이제야 제출하게 됐다"며 "제가 지난 5월 8일 대검 감찰 조사를 받고 거기서 저를 부른다고 했는데 부르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문 부장검사의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은 이 사건 수사를 지휘한 문지석 부장검사가 엄희준 당시 부천지청장 등이 불기소로 종결하도록 부당하게 압박을 가했다고 폭로하며 불거졌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지난 4월 쿠팡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불기소 처분했다.

문 부장검사는 지난 10월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3월 7일 엄희준 당시 부천지청장이 저한테 9분여간 욕설과 폭언을 했다. 대검찰청에 감찰을 지시하고 사건을 재배당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엄 검사는 문 검사는 물론 주임검사도 불기소 처분에 동의했지만 문 검사가 위법한 압수수색으로 대검찰청 감찰을 받게 되자 자신을 무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법무부는 같은달 24일 독립적인 제3의 기관이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진상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며 상설특검 수사를 결정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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