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교통공사 9호선 2·3단계 구간 운영부문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며 예정됐던 파업이 철회됐다.
서울교통공사는 11일 오전 5시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 9호선지부와 제3차 본교섭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 예고했던 파업 계획을 철회하고 9호선은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이번 협상의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과 인력 증원이었으며, 지난 9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이후 양측은 수차례 실무 협의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는 임금을 총 인건비의 3% 이내에서 인상하고, 향후 1~8호선과의 임금 격차를 단계적으로 해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인력 확충 문제 역시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최용호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장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상 타결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김성민 9호선지부장은 "신뢰를 기반으로 한 합의인 만큼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합의안은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투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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