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디자인재단은 'DDP 루프탑 투어' 하반기 프로그램 운영 결과 참여자 만족도가 국문 96%, 영문 97%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재참여 의향도 95%에 달했다.
DDP 루프탑 투어는 안전장치를 착용한 뒤 DDP의 652m 지붕을 직접 걸으며 서울의 지형·역사·도시 구조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상반기 280m 구간 시범 운영에 이어 하반기에는 전체 구간으로 확대해 본격 운영됐다.
참여자들은 남산·을지로·낙산으로 이어지는 파노라마 조망 구간을 시작으로 동대문운동장과 한양도성 등 역사적 지층을 확인하는 구간, 흥인지문과 창신동 등 패션산업 기반을 체감하는 구간을 거쳐 DDP의 곡선형 건축미와 도시의 연결성을 느끼는 코스를 체험했다.
하반기 투어는 '서울을 유영하다' 콘셉트로, 하루 세 번씩 14일간 운영했다. 특히 프로그램에는 총 15회의 영어 투어가 별도로 운영되며 국제 관광 콘텐츠로서의 가능성도 드러냈다. 참가자의 11%가 해외 관광객으로, "도심 한복판에서 도시를 내려다보는 경험은 흔치 않다", "DDP의 독특한 형태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투어" 등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아울러 드로잉, 출사, 노을 등 스페셜프로그램은 유료임에도 대기 문의가 있을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해질녘 지붕 위를 걷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노을프로그램은 전회차가 사전 마감됐고, 출사와 드로잉도 70~80%의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루프탑 웨딩 프로포즈 이벤트는 단 1커플 모집에 46팀이 지원했다. 최종 선정된 커플은 "도심 속 전혀 다른 공간에서 특별한 순간을 보냈다"며 소감을 전했다.
하반기 운영 기간 동안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콘텐츠 조회 수는 18만6000여 건, 예약 페이지 클릭 수는 15만7000여 건을 기록했다. 커뮤니티 게시글 조회는 1886회, DDP 홈페이지 관련 페이지 조회는 6960회로 집계됐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DDP 루프탑 투어를 서울을 입체적으로 경험하는 ‘서울 최고의 어트랙션 투어’로 자리 잡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스페셜 프로그램과 이벤트로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봄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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