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오늘·김건희 내일 조사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 출석을 하루 앞두고 오빠 김진우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씨는 10일 오전 9시27분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에 연루된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팀 사무실에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출석했다.
김 씨는 조사를 앞둔 입장과 '종점부 변경 사항을 알고 있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종점 변경 의혹은 지난 2023년 5월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종점이 기존 양평군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가 보유한 땅 28필지(2만 2663㎡)가 있는 강상면으로 변경됐다는 내용을 토대로 한다. 특검팀은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와 김 씨가 대표로 있는 가족기업 이에스아이엔디가 공흥지구(2만 2411㎡·350가구) 개발 사업 과정에서 개발부담금 면제와 인허가 등 각종 특혜를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에 앞서 김 씨는 지난달 4일과 11일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으로 두 차례 특검팀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도 청구됐으나 법원은 지난달 19일 "주된 혐의의 경우 의심을 넘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특검팀은 당시 국토교통부가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하며 종점 노선 변경으로 김 여사 일가 땅값 상승을 위해 특혜를 줬는지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2022년 3월 인수위가 김모 국토부 과장을 통해 양평고속도로 사업 실무진에게 김 여사 일가의 땅이 포함된 강상면 일대로 종점 변경을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구속기소된 김모 국토부 소속 서기관으로부터 인수위에 파견된 국토부 관계자에게 종점 변경과 관련한 연락을 수차례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다음날인 11일 김 여사를 불러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배우자에게 받은 로저비비에 가방 수수 의혹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inji@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