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술접대 의혹을 받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수사를 한창 진행 중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오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지 부장판사 수사는 내년 2월 법원 정기인사 이후 진행되는지 묻자 "지금 한창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계속 수사 중이고 처분 시기나 여부는 현재로선 말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공수처는 지난달 21일 지 부장판사의 택시 앱 사용기록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이 이 사건을 고발한 지 6개월 만이다. 다만 계좌·신용카드 사용 내역이나 실물 휴대전화 등은 영장이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 부장판사는 서울 강남 한 룸살롱에서 변호사 등 법조계 인사에게 술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월 서울 강남의 한 주점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지 부장판사가 동석자 2명과 나란히 앉아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시민단체가 지 부장판사를 뇌물수수와 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공수처에 고발했고 사건은 수사3부에 배당됐다.
공수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을 받는 조희대 대법원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 중이다. 이에 앞서 서울의소리 등이 조 대법원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사건은 지난 5월 수사4부에 배당됐다. 지금까지 공수처에 접수된 조 대법원장 고발 건은 100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불구속 기소한 오동운 처장과 이재승 차장의 재판 절차는 오는 22일 시작된다. 이 관계자는 재판 대응에 따른 업무 차질이 없는지 묻자 "현 상황에서 맡은 바 일은 큰 지장없이 수행해 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추진 중인 법왜곡죄 신설을 놓고는 "현재로서는 밝힐 입장이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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