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 광화문광장이 올겨울 화려한 빛의 무대가 된다.
서울시는 12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 4일까지 24일간 초대형 미디어아트 축제 '서울라이트 광화문'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광화, 빛으로 숨쉬다'를 주제로 세계적 미디어아티스트와 국내 창작자 16명이 참여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인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프로그램은 광화문 건물 외벽을 스크린 삼아 펼쳐지는 대형 미디어파사드다.
베니스비엔날레 황금사자상 수상자인 '더그 에이트킨'을 비롯해 △추수(TZUSOO) △에이플랜컴퍼니 △더퍼스트게이트 등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전시는 회차별 24분씩 총 8~9회 운영되며, 시민이 직접 대북을 쳐서 시작하는 인터랙티브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세종대왕 동상 북측부터 광화문을 가로지르는 광장에는 일월오봉도와 한국 전통 단청 건축물을 재해석한 26미터의 거대한 빛조형 작품과, 빛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라이팅 작품이 펼쳐지는 '운수대통로'가 설치된다.
또한, 세종대왕 동상 북측 바로 앞에는 LED 미디어 스크린인 '세종 파빌리온'을 설치해, 국내외 초청 작가 6명과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된 5명의 공모 작가 작품을 전시하며,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최우수 작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12월 31일 자정에는 광화문 일대 건물들이 참여하는 2026년 병오년(붉은 말의 해) 신년 카운트다운이 진행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서울신문사, KT 사옥, 일민미술관 등 9개 기관이 옥외 전광판에 카운트다운과 미디어아트를 동시 송출하며 광화문을 거대한 빛의 무대로 만든다.
서울시는 행사기간 현장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주요 작품 동선에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하고 각종 안전사고 등에 대비해 소방서, 경찰서, 인근 병원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안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서울라이트 광화문 행사에서 최첨단 미디어 기술과 세계적인 콘텐츠를 결합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빛과 음악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sy@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