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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 이기훈에 은신처 제공…코스닥 상장사 회장 구속
이기훈 범인도피 혐의
"증거 인멸, 도망 염려"


이기훈 전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 /뉴시스
이기훈 전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 /뉴시스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이기훈 전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의 도주를 도운 혐의를 받는 코스닥 상장사 회장이 구속됐다.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9일 법원이 범인도피 혐의를 받는 이모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망 염려가 있다는 점을 발부 사유로 들었다.

특검팀은 이 씨가 밀항을 준비한 정황을 포착한 뒤 수사 밀행성을 고려해 전날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열릴 때까지 영장 청구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 씨는 이 전 부회장에게 도주를 위한 은신처와 차량 이동, 통신 수단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이 씨는 과거 밀항 전력이 있으며 최근 3차 밀항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도주에 이 씨와 A 대부업체 대표 등 총 3명이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달 20일 이들 3명의 회사 사무실, 주거지, 별장 등 7곳을 압수수색했다.

이기훈 전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이 전남 목포에서 체포돼 지난 9월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으로 호송되고 있다. /뉴시스
이기훈 전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이 전남 목포에서 체포돼 지난 9월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으로 호송되고 있다. /뉴시스

이에 앞서 이 전 부회장은 지난 7월 열린 자신의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했다. 특검팀은 이 전 부회장을 공개 수배한 뒤 경찰과 공조해 도주 두 달만인 지난 9월 전남 목포에서 이 전 부회장을 붙잡았다.

특검팀은 이 전 부회장이 회장으로 있는 웰바이오텍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주가를 부양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배경에 김 여사가 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웰바이오텍은 지난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삼부토건과 함께 참석한 회사로 1400~1500원이었던 주가가 4000원대까지 급등했다. 같은 시기 웰바이오텍은 대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해 매각하면서 400억원대의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inj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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