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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들으면 성적 오른다"…'일반고 수능 만점자' 왕정건 군
일반 공립고서 2년 연속 만점자 배출 처음
"국제 의사 되고싶다"…응급의료학 희망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능 만점자 왕정건 학생이 5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에서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능 만점자 왕정건 학생이 5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에서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서울 광남고가 2년 연속 만점자를 배출했다. 일반 공립고 중 두 해 연속 만점자를 낸 학교는 광남고가 유일하다.

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광남고 3학년 왕정건 군은 이번 수능에서 전 영역 만점을 받은 5명 중 1명이다. 지난해 이 학교 출신 만점자는 서장협 씨로 최상위권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의과대학 대신 서울대 컴퓨터공학부에 지원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왕 군은 이날 "정시보다는 수시로 대학을 가고 싶었는데 뜻밖에 만점 받게 됐다"며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이라고 '만점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영어 때문에 만점을 받을 것 같다는 느낌은 없었다"면서도 "생소한 용어가 나온 지문이 있었는데 답 2개가 모두 맞는 것 같아 찍다시피 했다"고 말했다. 공부비결에 대해서는 "공부하는 시간을 정해두지 않고 하고 싶을 때, 할 수 있을 때 공부하려고 했다"며 "학교 수업 시간에 자지만 않으면 점수를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능은 국어, 영어 난이도가 특히 높아 '불수능'으로 꼽힌다.

왕 군은 장래희망은 '국제 의사'로 서울대 의대 진학을 지망한다. 그러나 소위 '인기과'인 피안성(피부과·안과·성형외과)이 아닌 응급의료 분야를 염두에 두고 있다. 그는 "할머니, 할아버지 같은 분들을 돕고 싶었고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분쟁 등을 보면서 병원에서 일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공부를 해봐야겠지만, 일선에서 일할 수 있는 곳을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대학 입학 전까지 하고싶은 일'로는 "수능 보느라 밀린 책들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보려고 찜해놨던 것들을 보는 중"이라며 "친구들과도 놀러다닌다"고 답했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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