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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전임교원 여성 비율 22.2%…주요 보직자는 더 낮아
2025년 양성평등 추진실적 평가 발표

교육부 정부세종청사 전경/뉴시스
교육부 정부세종청사 전경/뉴시스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국립대학 여성 전임교원 비율이 22%를 넘겼다. 목표를 1년 앞당겨 달성했지만 성별 다양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

교육부는 27일 국립대학 및 국립대학법인(39개교)의 2025년 양성평등 추진실적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대상은 국립대(37개교)와 국립대법인(2개교) 총 39개교다. 전임교원 수에 따라 전임교원 500인 이상인 일반대 Ⅰ(13개교), 전임교원 500인 미만인 일반대 Ⅱ(15개교), 교육대·교원대(11개교)로 분류해 이뤄졌다.

올해 여성 전임교원 비율은 22.2%로 집계됐다. 2026년 목표 비율 22.2%와 같은 수치다. 전임교원 비율은 2023년 20.4%, 2024년 21.4% 등 꾸준히 상승했다.

학교 유형별 여성 전임교원 비율은 △일반대 Ⅰ 22.2% △일반대 Ⅱ 19.3% △교육대·교원대 35.6%였다. 신임교원의 경우 여성 28.0%, 남성 72.0%다. 대학 유형별로 보면 여성 비율은 △일반대 Ⅰ 28.1% △일반대 Ⅱ 23.2% △교육대·교원대 54.2%였다.

주요 위원회 여성 비율은 22.6%, 남성 77.4%였다. 주요 보직자의 경우 여성 13.7%, 남성 86.3%로 더 낮았다. 기타 보직 성별 비율은 여성 22.1%, 남성 77.9%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주요 의사결정기구의 성별 구성 변화는 여전히 정체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일반대Ⅰ과 일반대Ⅱ 유형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성별 다양성 부재 학과·학부 574개 중 신임교원 임용이 이뤄진 곳은 총 205개였다. 이 중 16.6%인 34개에서 성별 다양성을 확보하는 성과가 확인됐다.

특히 여성 교원이 없던 물리학과·건설시스템공학과 등에서 여성 교원을 임용하고, 남성 교원이 없던 간호학과에서 남성 교원을 임용하는 사례가 나타났다.

대학별로 보면 일반대Ⅰ에서 방송통신대, 부산대, 제주대, 일반대Ⅱ에서 강릉원주대, 군산대, 목포대, 한국체육대, 교육대·교원대에서 경인교대, 공주교대, 진주교대가 우수 평가(A)를 받았다. 경상대, 부경대, 충남대, 금오공과대, 창원대, 한국해양대, 한밭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청주교대는 각각 유형에서 노력이 필요한 C등급을 받았다.

2004년 시작한 양성평등 추진실적 평가는 2030년까지 대학 내 양성평등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도입된 중장기 계획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다. 교육부는 대학의 교원 임용과 의사결정에서의 성별 다양성 확대 등 양성평등 성과를 체계적으로 평가·지원해 왔다. 올해부터는 양성평등조치계획 8단계 평가 목표가 적용됐다. 기존 교원의 성별 다양성 제고, 의사결정의 양성평등 참여 강화 목표를 추가하고 지표를 일부 개선했다.

박성민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대학 경쟁력 강화와 다양한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평등한 대학 문화 조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국립대학이 책무성을 갖고 대학의 양성평등정책을 견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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