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는 오는 28일 충무로에 독립·예술영화를 위한 공공 영화문화공간 '서울영화센터'를 25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충무로를 다.
서울영화센터는 지하 3층~지상 10층, 연면적 4806㎡ 규모로 조성됐다. 총 3개의 상영관(Ⅰ관 166석, Ⅱ관 78석, Ⅲ관 68석)을 비롯해 기획전시실, 다목적실, 공유오피스, 옥상극장, 영화카페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됐다. 특히 1관에는 35mm 필름 영사기 2대를 도입해 전통 필름 상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시는 12월 운영이 종료되는 충무로영상센터의 교육·창작·상영·아카이브 기능을 서울영화센터로 통합 이전했다. 시민 대상 영화 제작 기초 교육은 7층 다목적실에서 확대 운영되며, 독립·예술영화 시사회와 GV 등 영화인과 시민이 소통하는 프로그램은 3개 상영관에서 상시 추진된다. 또한 9층에는 아카이브를, 8층에는 영상감상실을 신설해 충무로영상센터가 보유한 도서·영상자료를 이전할 예정이다. 영화 연계 기획전시와 체험형 콘텐츠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시는 서울영화센터를 통해 영화인에게는 창작·산업 기반을, 시민에게는 영화문화 공간을 제공하고 충무로를 영화산업·문화 중심지로 되살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영화센터는 △영상산업 진흥 △영화인 성장 지원 △시민 문화 향유 공간이라는 세 가지 운영 방향을 중심으로 활동한다. 유망 예술영화 상영 기회 확대와 신진 감독 발굴 프로그램을 통해 창작 기반을 강화하고, 비즈니스 미팅과 필름마켓 운영을 통해 콘텐츠 유통과 투자 생태계 활성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서울영화센터 개관을 기념해 오는 28일까지 사전 개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상영작이 잇따라 전석 매진되면서 현재까지 평균 예매율은 90%에 달했다. '봄날은 간다', '김씨 표류기', '멋진 하루', '쉘부르의 우산', '논픽션', '택시 드라이버' 등 작품이 모두 매진됐으며, 전체 예매율은 90.2%로 집계돼 높은 시민 관심을 확인시켰다.
정식 개관 이후에는 한국영화를 폭넓게 조망할 수 있는 12월 상영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한국영화 제작사의 재발견', '안성기 특별전', '올해의 독립·예술영화전' 등 상업영화부터 독립·예술영화까지 전 장르를 아우르는 기획전이 예정돼 있으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예매는 서울영화센터 누리집과 디트릭스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시는 많은 영화인과 시민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관람료를 2026년 3월까지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개관식에는 주요 유관기관과 협·단체, 국내 대표 배우와 감독 등 약 2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제막식에는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원로 신영균을 비롯해 박정자, 장미희,윤태영, 방은희, 양동근, 정태우 등 국내 주요 배우들이 참석한다. 또한 '명량' 등 이순신 3부작으로 잘 알려진 김한민 감독을 비롯해 장재현, 윤제균, 권혁재, 민규동, 정지영, 장철수, 김수진 감독과 국내 주요 협·단체 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한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영화센터는 영화계와 시민의 오랜 염원이 깃든 공공 자산으로, 영화인에게는 교류와 협업의 공간이자, 시민에게는 영화가 일상과 만나는 문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가 영화계와 긴밀히 협력해 충무로가 다시 영화의 심장으로 뛰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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