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안정화 최선 다할 것"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박철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사법연수원 30기)이 21일 첫 출근길에서 '대장동 항소 포기 사건'을 두고 "검찰 구성원들의 많은 반발과 수긍하지 못하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8시 55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항소 포기 당사자가 중앙지검장에 취임해 내부 반발이 있다'는 지적을 놓고 "조직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많이 듣고 존중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장동 공판팀에 따르면 박 지검장은 당시 항소 재검토를 지시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박 지검장은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라며 "저는 중앙지검장 (업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지는 항소 포기 관련 질문에는 "여기서는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답을 피했다. 항소 포기가 맞는 결정이었냐는 질문에도 "제가 말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항소 포기에 반발하는 검사를 징계하려는 움직임에는 "검찰 구성원이 반발하는 정서에 대해서는 정치권에서도 널리 이해해 주셨으면 하는 게 제 소망이다"라고 말했다.
박 지검장은 "담당 부서와 보고도 받고 연구도 해 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장동 범죄수익 환수에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박 지검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과 검찰 구성원의 사기 진작이 모두 시급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서 어깨가 너무 무겁다"고 말했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건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정진우 전 지검장의 후임으로 지난 19일 임명됐다.
취임식은 이날 오전 10시 청사에서 비공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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