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사회
특검, 김건희 내달 4·11일 출석 통보…윤석열은 17일
매관매직·공천개입 의혹 등
김진우 영장 재청구 검토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내달 조사에 출석할 것을 재차 통보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공천개입, 통일교 청탁·뇌물 수수 의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씨(파면된 전직 대통령 윤석열의 아내)가 지난 9월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9.24 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내달 조사에 출석할 것을 재차 통보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공천개입, 통일교 청탁·뇌물 수수 의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씨(파면된 전직 대통령 윤석열의 아내)가 지난 9월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9.24 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ㅣ정채영·정인지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내달 조사에 출석할 것을 재차 통보했다.

김형근 특검보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에게 내달 4일과 11일, 윤 전 대통령에게 내달 17일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부부 측 변호인들과 이날 출석하기로 잠정 협의했다. 다음주 초 구치소를 통해 당사자들에게도 통보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오는 24일과 26일 김 여사와 윤 전 대통령에게 각각 출석을 통보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지난 18일 특검에 나란히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사유서에는 윤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법에서 3건의 형사재판을 받고 있어 일정 조율이 어렵고, 김 여사는 건강상 이유로 조사에 응하기 어렵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특검 조사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며 내달 초 조사를 희망한다는 입장이 적힌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은 매관매직 등 의혹을 받는 김 여사를 먼저 조사한 뒤 윤 전 대통령의 공모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김 특검보는 "12월4일 먼저 조사하고 11일에는 (4일 조사에서) 누락됐으나 새로 조사할 필요 있는 부분을 따로 추가해서 출석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의 조사는 17일 한 차례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은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특검은 지난 7월 윤 전 대통령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구인을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그는 지금까지 특검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특검은 김 여사가 연관된 매관매직 의혹에 공무원 신분인 윤 전 대통령이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한다. 윤 전 대통령에게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에게 2억70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았다는 의혹도 있다.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혐의를 받는 김건희 씨의 모친 최은순 씨와 오빠 김진우 씨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 웨스트 빌딩에 마련된 김건희특검 사무실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혐의를 받는 김건희 씨의 모친 최은순 씨와 오빠 김진우 씨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 웨스트 빌딩에 마련된 김건희특검 사무실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전날 법원은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나머지 혐의들은 피의자가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있거나 다툴 여지가 있고,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혐의에 대한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에 김 특검보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증거 인멸한 사실을 인정한 피의자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는 게 합당한 것인지 우려가 된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보완 수사를 통해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chaezero@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