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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한강버스 사고 송구… 항로·부표 전면 점검하겠다"
"초기 수익, 모두 금융 차입금 상환…특정업체 못 가져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제333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한강버스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더팩트 DB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제333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한강버스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발생한 한강버스 사고와 관련해 18일 "시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 송구하다"며 "항로·부표·준설 등 전체 시스템을 다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제33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수빈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박수빈 의원은 "유람과 교통 기능을 동시에 내세워 예산을 투입하고 인력까지 동원했지만, 정작 만들어진 배는 엉망이었고 선장들은 훈련 시간이 부족해 미숙했다"며 "한강이 제대로 준설되지 않아 수위가 안정적이지 않은데도 운항을 강행해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토요일 시민 80명이 한강 한가운데 고립돼 119 구조를 받는 상황까지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오 시장은 "사고 당시 수난구조대가 신속히 출동한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이번 사고를 계기로 갈수기 운항에 더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장 훈련 부족' 지적에 대해 "오히려 충분한 시범운행이 있었고, 선장들도 훈련 부족이 아니라고 말했다"며 "이번 사고는 부표가 태양광 배터리 문제로 제 기능을 못했을 가능성이 있어 정밀 조사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강 준설 문제에 대해서도 "한강은 매년 국비·시비를 투입해 준설해왔다"며 "항로 중심으로 추가적인 준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SH공사와 이크루즈 간 협약 변경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이미 지시한 사항이며 착오가 없는지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운항 수익과 적자 논란에 대해선 "운항수입 외에도 매점과 향후 광고 수익이 크게 기대된다"며 "조기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현재 손익 자료를 직접 보고받진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초기 수익은 모두 금융 차입금을 상환하도록 설계돼 있어 특정 업체가 이익을 가져가는 구조는 아니다"며 "지분 문제도 최대한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한강버스 운영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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