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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한강버스, 6개월 시간 달라…아직 결론나지 않아"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서 답변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의회에서 열린 서울시의회 제33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의회에서 열린 서울시의회 제33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한강버스 사업에 대한 비판을 놓고 6개월가량 시간을 주고 평가해달라고 요청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제33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박유진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의 질의에서 "6개월만 시간을 달라"며 "사업이 한창 진행 중에 현미경처럼 들여다보고 들이대서 따지면, 여러가지 지적사항이 나올 수 있다. 민간에서도 그렇게 일을 하지 않는다. 결론이 내올 때까지 기다려준다"고 말했다.

그는 "한강버스 사업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시행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사업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보고받은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 설명해 왔고, 사업의 결과로 평가받겠다"고 밝혔다.

박유진 의원은 "메타버스 사업 60억 손실 같은 건 실패할 수도 있는 도전이었다고 본다. 하지만 한강버스는 다르다. 시민의 출퇴근과 안전이 직결된 문제"라며 날을 세웠다. 그는 2023년 김포골드라인 사태 이후 오 시장이 "20노트 속도로 마곡에서 잠실까지 54분에 주파한다"고 공언한 점,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런던 우버보트를 모델로 친환경 수상대중교통이 가능하다"고 밝힌 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그러나 실제 운항 결과는 12노트에 2시간 7분이 소요됐고, 그마저도 이용객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에는 더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했다.

이에 오 시장은 "배 건조 지연은 당시 전 세계적으로 선박 제작 인건비와 자재비가 급등한 탓이 컸다"며 "민간과 협력해야 하는 구조에서 시가 모든 부분을 강제할 수 없다는 행정 현실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이 "시장의 공언과 실제 결과가 크게 다르다"고 비판하자, 오 시장은 "모든 사업은 일정대로 되는 것도 있고 늦어지는 것도 있고, 때로는 예기치 않은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며 "저 역시 예정대로 되지 못 해 송구스럽게 생각하지만, 보고받은 내용을 토대로 시민께 설명한 것이며 거짓말을 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특정 시점에 '왜 이렇게 말했느냐'고 묻는다면, 당시 판단은 그 시점에서 가능한 최선을 기준으로 말한 것"이라며 "미필적 고의라는 표현은 과한 해석"이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오 시장은 최근 발생한 운행 사고에 대해 '휴먼 에러'라고 규정하며 "본질적인 안전성 문제는 아니라는 점이 이미 확인됐다.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조속히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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