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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노동자들 "속도보다 생명…새벽배송 규제해야"
"택배 과로사는 구조적 문제…건강권 보호 시급"

전국택배노동조합 서울지부 등 204개 시민사회단체는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택배노동조합 서울지부 등 204개 시민사회단체는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을 비롯한 모든 택배사는 노동자의 생명 보호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3차 사회적 합의에도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다빈 기자

[더팩트ㅣ이다빈 기자] 택배 노동자들이 "쿠팡을 비롯한 모든 택배사는 노동자의 생명 보호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3차 사회적 합의에도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택배노동조합 등 204개 시민사회단체는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 노동자들은 로켓배송과 심야배송, 365일 배송 등 살인적 속도 경쟁으로 과로사와 사고사에 내몰리는데, 택배사들은 막대한 이윤을 얻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단체는"새벽배송 확대와 주 7일 야간 고정 노동이 결합되면서 많은 택배 노동자들이 주 60시간씩 일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원하는 택배를 빨리 받으면 편하지만 그 대가가 누군가의 건강을 담보로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속도를 멈추는 것이 아니라 사람 중심 배송 체계로 나아가자는 것이다. 0시부터 새벽 5시까지 초심야 시간대 배송을 제한해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노동자의 건강권을 보호해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배송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모든 택배사들은 사회적 대화에 책임있게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벽배송을 없앴을 때 불편함이 큰 것도 사실이지만, 속도보다 생명을 지키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며 "지난 9월 26일 출범한 3차 택배 사회적 대화기구는 심야배송이나 휴일배송을 규제해 택배 노동자의 건강권과 휴식권 보장, 수익감소 없는 노동시간 단축 실현을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answer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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