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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수학, 작년 수능과 비슷"…입시업체 "더 어려워"
"상위권과 최상위권 변별 문항 출제"
"중위권도 풀 수 있는 문제도 다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이새롬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영역은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유사하지만 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문항도 적절히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중위권 학생들이 수월하게 풀 수 있는 문항들도 다수 출제됐고, '킬러문항'은 배제됐다.

EBS 현장교사단은 13일 "공통과목인 수학Ⅰ, 수학Ⅱ에서 종합적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들이 있어 다소 까다롭게 느꼈을 것"이라면서도 "결과적으로는 작년 수능과 유사하게 출제됐다"고 총평했다. 작년 수능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 만점자는 1522명이었다.

교사단 소속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분석 브리핑에서 "핵심 개념을 바탕으로 한 공교육 중심의 출제 기조는 유지하면서 상위권 변별력이 작년 수능보다 강화됐다"며 "중위권 학생들이 수월하게 풀 수 있는 문항들도 다수 출제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교육 내 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지나친 계산을 요구한다거나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하는 문항 등 소위 ‘킬러문항’은 배제됐다"고 강조했다.

심 교사는 "확률과 통계는 전반적으로 평이하면서 상위권을 변별하기 위한 문제들로, 미적분은 전반적으로 공교육을 통해 익힌 정확한 개념을 바탕으로 문제해결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된 것으로 분석한다"며 "수학학습은 개념과 원리에 충실한 학습을 바탕으로 이뤄야 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통과목 22번(수학Ⅰ)과 21번(수학Ⅱ), 확률과 통계 30번, 미적분 30번, 기하 30번 문항들의 변별력이 비교적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전반적으로 변별력이 높은 문항이 늘어났다기보다는 상위권과 최상위권 변별력을 더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EBS 연계율은 50%로 총 15문항이다. 공통과목인 수학Ⅰ과 수학Ⅱ에서는 각각 6문항씩 총 12문항이,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에서는 각각 3문항씩 연계됐다.

입시업체 분석은 조금 달랐다. 종로학원 수학 강사진은 "9월 모의평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며 "선택과목에서 확률과통계, 미적분은 9월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고 기하는 9월 모평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6월, 9월 평가와 유사한 문항 패턴이 나왔으나 실제 정답을 찾는 과정에서는 상당히 어려웠을 것"이라며 "수험생 체감 난이도가 모평 떄보다 다소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선택과목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로는 EBS와 마찬가지로 확률과 통계 30번, 미적분 30번, 기하 30번 문항을 꼽았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전년도 수능에 비해 약간 어려움을 느낀 학생이 다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6월, 9월 모의평가의 출제 경향이 수능에도 잘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공통 과목에서 난이도 격차가 좀 있는 편이라 공통 과목 풀이 시간이 관건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미적분 30번은 계산량이 꽤 많아 풀이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을 것"이라고 했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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