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서울광장./서울시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는 지난 4월 23일부터 11월 2일까지 혹서기를 제외한 매주 금·토·일요일에 운영된 서울야외도서관에 총 283만 명의 시민이 방문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야외도서관은 올해 운영을 마무리하고 동절기 휴식기에 들어갔다.

올해 4년째를 맞은 서울야외도서관은 2022년 개장 이후 약 800만 명의 방문객을 모으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공 독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서울야외도서관은 △서울광장(책읽는 서울광장) △광화문광장(광화문 책마당) △청계천(책읽는 맑은냇가)을 비롯해, '자치구 야외도서관' 14곳과 학교·문화시설 108곳을 연계한 '팝업 야외도서관'으로 운영 범위를 넓혔다.

나아가 시는 올해 전국 최초로 공공 독서클럽 '힙독클럽'을 온·오프라인으로 운영했다. 시민들이 자신의 독서 생활을 공유하고 함께 책 읽는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시에 따르면, 힙독클럽에는 1만여 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하루의 독서 활동을 기록하거나 필사하고, 완독한 도서를 인증하는 등 관련 게시물이 온라인상에 약 24만 건 등록됐다.

야외도서관은 서울을 넘어 타 시도로도 확산됐다. 올해는 부산광역시 '부산 바다도서관', 울산광역시 태화강국가정원에 펼쳐진 야외도서관 '소풍'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 서울을 포함한 전국 총 229곳에서 야외도서관을 운영했다. 또한 일본 교토부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를 포함한 국내외 22개 기관에서 251명이 견학을 다녀갔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올해 서울야외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시민이 함께 독서 경험을 나누고 소통하는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시민들이 더욱 쉽게 책을 접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교류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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