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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강제구인 시도에 특검 자진 출석…"진술거부할 것"
채상병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은 7일 출석에 불응하고 있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에서 강제구인을 시도한 끝에 자진 출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새롬 기자
채상병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은 7일 출석에 불응하고 있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에서 강제구인을 시도한 끝에 자진 출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7일 채상병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의 강제구인 시도 끝에 자진 출석했다.

임 전 사단장은 이날 오전 9시 46분께 서울 서초구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했다.

임 전 사단장은 남색 정장 차림에 포승을 찼으며 교도관 4명이 인치했다.

그는 '출석에 두번 불응한 이유', '조사에 나오기로 마음 먹은 계기', '여전히 이종호 전 대표와 만난 적 없다는 입장인지', '변호인인 이완규 변호사의 조언을 받아 불출석한 건지', '정신적 스트레스가 불출석 이유로 타당하다고 보는지', '휴대전화 비밀번호는 의도적으로 모르는 척 한 건지' 등 질문에 묵묵부답한 채 조사실로 들어섰다.

변호인 이완규 변호사는 임 전 사단장의 진술거부를 놓고 "다 짜여진 프레임이라 답변 안하겠다는데 굳이 왜 부르나"라며 "구인은 수사기관 권리니까 데려오겠다지만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초기) 조사에 두번 입회해보니 진술할 의미가 없다"며 "짜여있는 문답을 하고 있는거고 우리 진술과 상관없이 기소하려는 것 같다. 법정에서 다투겠다"고 했다.

특검팀은 앞서 오전 9시께 서울구치소에서 임 전 사단장에 대한 강제구인을 시도했다.

수사기관은 조사에 응하지 않는 피의자를 구속영장의 효력에 따라 조사실로 구인할 수 있다.

임 전 사단장은 구인 시도에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혀 호송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로 이동했다.

정민영 특검보는 전날 브리핑에서 "임 전 사단장은 전날 조사에 불출석했고, 오늘 출석을 다시 통보했지만 나오지 않았다"라며 "불출석에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강제수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달 24일 업무상과실치사·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이 두 차례 연속 조사에 불응하자 강제 구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사단장의 구속기한은 오는 11일까지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19일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무리한 수색 작전을 지시해 채 모 상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수해 복구 작전 지휘권이 육군 50사단으로 이관됐는데도 지휘권을 행사한 혐의도 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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