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청은 캄보디아 바벳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던 연애사기(로맨스스캠) 범죄조직의 핵심 피의자 5명을 베트남에서 검거했다고 4일 밝혔다. 검거된 5명은 모두 남성이며 20대가 4명, 30대가 1명이다.
경찰청은 최근 캄보디아 내 단속이 강화되면서 조직원 일부가 베트남 등 인접국으로 도피할 것으로 보고, 각국에 협조 공문을 보내며 대응 체계를 강화해 왔다.
로맨스스캠 범죄조직 5명은 지난달 28일 베트남 다낭과 호찌민, 칸화성에서 각각 붙잡혔다.
다낭 경찰주재관은 20대 A 씨의 실종신고를 접수해 소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A 씨와 동행자 B 씨가 인터폴 적색수배자임을 확인했다. 이후 다낭 공안청과 공조해 시내 한 거주시설에서 두 사람을 체포하고, 같은 건물에 은신 중이던 C 씨도 추가 검거했다.
호찌민시에서는 경찰주재관이 D 씨가 불법 입국한 첩보를 입수하고 현지 공안청과 협력해 D 씨를 검거했다. 칸화성에서는 출입국관리청 공안이 지역 내 외국인 거주 등록을 확인하던 중 여권 미소지 혐의로 30대 E 씨를 체포했다. E 씨는 조사 과정에서 해당 로맨스스캠 조직원으로 드러났다.
이재영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이번 검거는 동남아 지역의 스캠범죄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양국 간 긴밀한 국제공조를 통해 거둔 성과"라며 "앞으로도 경찰은 해외 주재관 및 현지 법집행기관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 스캠범죄 근절과 재외국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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