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부터 750개 업체 지원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온라인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서울시' 중장년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지원' 사업이 매출 증가와 신용도 개선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진행한 디지털 전환지원 사업 지원 실태조사 결과 사업 참여업체 매출이 평균 9.8%, 우수업체는 최대 352%까지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디지털 전환지원 사업에 참여한 업체는 참여하지 않은 업체보다 연 매출 증가율 11.1%p, 신용등급 개선 효과는 11.7%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출 증가 상위 10% 업체는 1년 후 연매출액이 사업 참여 전보다 평균 56.9%, 일부 업체는 최대 352.3%까지 매출이 대폭 늘었다.
비참여 업체 대비 연매출액 개선 효과는 도소매업이 22.7%p로 가장 높았다. △숙박음식업(11.3%p) △서비스업(6.3%p) △제조업(0.8%p)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신용보증재단 금융지원을 받은 업체 중 2023년 디지털 전환지원을 동시에 이용한 189개 업체와 이용하지 않은 189개 업체를 선정해 1년 후 매출액 증감·신용도 변화를 파악했다.
디지털 전환지원 사업은 디지털 기기와 온라인 활용이 익숙하지 않은 40~64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년에 걸쳐 역량 진단, 교육, 컨설팅, 솔루션 지원, 사후관리 등을 제공한다. 2023년부터 3년간 총 750명이 참여했으며, 업체별 전담 컨설턴트의 밀착 관리로 디지털 역량과 매출 성장을 이끌어왔다. 참여 업체는 최초 진단 후 최대 4회의 맞춤형 컨설팅을 받고, 온라인 마케팅 등 필요한 분야에 최대 300만 원의 솔루션 지원을 받았다.
오프라인 마케팅 한계를 느껴 사업에 참여한 동작구의 B화장품 제조업체는 온라인 타깃 마케팅과 AI 기반 카피라이팅을 익혀 매출이 300%,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60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B업체 대표는 "마케팅 대행은 비용 부담이 컸는데, 교육 9회와 컨설팅 4회를 통해 광고 전략, AI 글쓰기, 영상 제작까지 배우며 홍보 효율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 더 많은 중장년 소상공인을 위해 지원 규모를 20%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결과는 단순한 디지털 교육을 넘어 금융 비금융을 결합한 종합지원 정책 효과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매년 '소상공인 종합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소상공인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을 추진 중이다. △창업컨설팅 △위기 소상공인 선제 지원 △폐업 전 단계 지원 등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신용보증과 디지털 전환지원이 동시에 이뤄졌을 때,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신용도 개선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성과"라며 "디지털 전환지원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이 경쟁력으로 무장, ‘골목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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