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쇼핑·문화·자연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 밀접 복합공간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강을 품은 서울 서초구의 '고터·세빛 관광특구'가 글로벌 복합문화 관광지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서초구는 풍부한 관광 인프라에 인프라 확충과 관광 콘텐츠 개발을 병행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관광 전성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한강과 도심 잇는 '걸으며 즐기는 미술관'…피카소 벽화로 새 명소 탄생
28일 서초구에 따르면 '고터·세빛 관광특구'는 교통·쇼핑·문화·자연이 집약된 복합관광지다. 지하철 3개 노선이 교차하는 교통 요충지에 고투몰, 신세계백화점, JW메리어트호텔,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등이 인접해 있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핫플레이스'로 꼽힌다.
구는 고속터미널과 한강을 잇는 지하 공공보행통로를 '걸으며 즐기는 미술관'으로 조성했다. 스페인 말라가 관광청과 협업한 '피카소 벽화', 서울의 하루를 시간대별로 그린 '서울의 24시간' 등 예술작품이 설치돼 문화와 예술이 결합된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곳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고터·세빛 관광안내센터'도 문을 열었다. 영어·일본어·중국어 전문 통역사가 상주하며, 관광 성수기인 4~10월 주말에는 7개 언어 통역 자원봉사단이 운영된다. 무인환전기기 등 편의시설도 마련돼 외국인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K-패션&뷰티 코칭스테이션' 인기몰이…'□자 횡단보도'도 신설
관광객 체험형 콘텐츠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한국의 패션과 뷰티를 직접 체험하는 'K-패션&뷰티 코칭스테이션'은 올해 약 3000명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서초-한강 아트투어', '모바일 스탬프 투어', '서리풀 도보여행' 등 문화·예술·체험형 프로그램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내년에는 고투몰 패션 상권을 활용한 'K-패션 & K-POP 고투몰 패션쇼'를 개최하고, 반포한강공원에서는 피크닉 세트 대여 서비스 등 즐길거리를 확충할 예정이다. 관광특구 내 통합안내체계도 정비해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인다.
아울러 올해 12월, 그간 지하보도만으로 이동이 가능했던 고속터미널 사거리에 '□자(스크램블) 횡단보도'가 신설된다.
구는 이를 계기로 반포대교 남단 엘리베이터 설치, 잠수교 전면 보행화 등 보행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해 도심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관광 루트'를 완성할 계획이다.
또한 상인과 주민이 참여하는 '고터·세빛 관광특구 협의회'를 정기 운영하고,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종사자 교육도 진행해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특구 지정 후 초기 5년이 서초 관광의 골든타임"이라며 "2028년 외국인 관광객 12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인프라와 콘텐츠에 집중 투자해 서초의 관광 전성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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