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이종호 술자리' 의혹으로 한문혁 부장검사가 검찰에 복귀했지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 자체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검팀 관계자는 27일 기자들을 만나 "제보받은 수사팀이 확인한 걸로 알고 있고, 특검지휘부는 보고 받은 당일 인사조치를 결심하고 법무부에 인사조치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계속해서 수사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환경이라고 판단했다"며 "기존에 팀장이(한 부장검사) 진행했던 수사에 있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바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특검 출범 초반, 왜 사전 조치에 나서지 않았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수사팀을 구성하는 데 있어서 관련 사진의 존부에 대해 미리 알았더라면 당연히 해당 부분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한 부장검사는 2023년 7월 평소 알고 지내던 의사와 저녁 약속 자리에서 이종호 전 대표와 합석했다고 경위를 밝혔다. 당시는 이 전 대표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입건되기 전이었다.
한 부장검사도 이 전 대표가 구체적으로 자신을 소개하지 않아 도이치모터스 사건에 연루된 사실을 몰랐다는 입장이다. 당시 연락처나 명함을 주고받지 않았으며 이후 만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대검찰청은 곧바로 감찰에 착수하고 원래 보직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장이 아닌 27일 자로 수원고검 직무대리로 발령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전 근무지인 한지살리기재단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20일 특검에서 참고인 조사가 예정됐으나 발목 골절 수술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이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 여사 측에 인사청탁과 함께 금거북이 등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지난 8월28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이 전 위원장의 주거지, 지난 5일엔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를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중순에는 이 전 위원장의 비서였던 박모 씨의 주거지와 사무실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특검은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의 장모 거주지에서 이 전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건넨 것으로 보이는 당선 축하 카드 등을 발견했으나 이후 압수수색에서 일부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증거인멸, 증거은닉 의혹 수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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