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폭염과 한파, 미세먼지 등 이상기후에 대응하기 위한 '기후변화 안심공원 조성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금천구는 시흥4동 산138-3 일대 산기슭공원에 총 21억원을 투입해 기후변화 대응형 녹지공원을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공사는 오는 10월 시작해 2026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목골산 자락에 위치한 산기슭공원은 울창한 녹음과 쾌적한 환경으로 주민들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으로 꼽힌다. 금천구는 이곳을 폭염과 한파 등 기후위기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후적응형 공원'으로 새롭게 단장할 예정이다.
새 공원에는 △워터쿨러테라스 △빗물순환시스템 △쿨링포그 등 다양한 기후 적응형 시설이 도입된다. 특히 공원 중심부에는 '자연형 바람골 계류'가 조성돼 지형 변형을 최소화하면서 탄소 배출을 줄이고, 기존 녹지축을 살려 자연스러운 수경관을 형성한다.
워터쿨러테라스는 기존 스탠드석과 수목을 최대한 보존하고, 지형의 높낮이를 활용해 데크·전망공간·수공간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구는 이곳을 폭염 시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머물며 휴식할 수 있는 쾌적한 여름 쉼터로 운영할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안전하고 쾌적한 녹지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공사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역을 대표하는 친환경 명소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설계 용역을 추진하며 전문가 자문회의와 서울시 심의를 거쳤다. 또한 세 차례의 주민설명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 설계에 반영해 사업을 구체화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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