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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어좌 이어 명성황후 거처 '김건희 논란'…이배용과 동행도
'매관매직' 이배용 전 위원장과 근정전 방문
김건희 여사 측 "국가유산 알리기 위한 노력"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에게 김건희 여사의 경복궁 근정전 용상 착석 의혹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2025.10.22. /뉴시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에게 김건희 여사의 경복궁 근정전 용상 착석 의혹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2025.10.22. /뉴시스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종묘 차담회'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가 '매관매직 의혹'으로 특검팀 조사를 앞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과 2년 전 출입이 통제된 경복궁 근정전을 방문한 일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수사 대상은 아니지만 외부 출입이 통제된 경복궁 내 명성황후 거처를 방문한 일도 뒤늦게 입길에 오르고 있다.

25일 국가유산청 등에 따르면 김 여사는 휴궁일인 2023년 9월12일 경복궁을 방문해 근정전 어좌(용상)에 앉았다. 당시 이 전 위원장이 동행했다.

근정전은 외부에서만 볼 수 있고 내부 출입은 금지된 곳이다. 역대 대통령 중에서도 어좌에 앉았던 일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 위원장은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으로 특검팀의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건강상 이유로 두 차례 불응한 상태다. 이 전 위원장은 김 여사 측에 위원장직을 청탁하기 위해 금거북이를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여사 측은 "한-아프리카, UEA국빈방문 대비 다른나라 정상 또는 영부인이 참여하는 궁 행사 등을 앞두고 사학자인 이배용 전 위원장의 설명을 들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2024년 정상회의 행사를 위한 사전 방문·외교행사 준비 일환이었으며 이 전 위원장의 손을 붙잡고 다닌 것은 발목이 불편한 고령자를 부축하는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어좌 논란을 놓고는 당시 김 여사도 현장에서 기억나지 않는 연장자의 권유가 있어 망설이다가 잠시 의자에 앉았다 일어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5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전쟁 74주년 행사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4.06.25./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5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전쟁 74주년 행사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4.06.25./뉴시스

김 여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3년 3월5일 명성황후가 사용하던 경복궁 건청궁 내 곤녕합을 방문한 일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곳은 원칙적으로 관람이 금지된 곳인데 윤 전 대통령 부부는 당시 사전 연락 없이 방문해 10분간 둘러봤다고 한다.

김 여사 측은 "곤녕합은 이미 일반인에게도 개방된 적이 있었고 국가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대통령 부부가 사전에 현장을 꼼꼼히 챙겨봤다.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피해 주지 않기 위해 일반인 관람시간 외 방문했다. 갈체코 프라하 궁전도 일반인 관람 이후에 체코 대통령 부부 안내를 받고 관람한 사례가 있다"며 "국내 문화 유산을 알리기 위한 대통령 부부의 노력을 자극적인 언어로 폄하하고 있어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지난해 9월3일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종묘 망묘루에서 외부인들과 차담회를 하는 등 국가유산을 사적으로 이용한 의혹으로 민중기 특별검사팀 수사선상에 올라있다. 특검팀은 지난달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재필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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