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 만나 "강혜경 허위 주장"

[더팩트ㅣ선은양 기자]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며 '김영선 의원 공천은 김 여사가 준 선물'이라는 강혜경 씨 증언을 반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22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김건희 여사 사건의 3차 공판기일을 열고 명 씨를 증인으로 소환했다.
명 씨는 이날 법원에 출석하며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은 김건희 여사가 준 선물'이라는 발언을 한 사실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김영선 전 의원이 학연이나 지연이 약했기 때문에 강혜경 씨의 사기를 북돋아 주려 했던 격려의 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최초 제보자인 강혜경 씨는 지난 15일 김 여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명 씨가 김 전 의원 공천에 대해 '김건희 여사가 주는 선물'이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명 씨는 "경선 전 김 여사에게 전달된 여론조사 중 공표용은 10건에 불과하고, 마지막으로 준 시점이 9월 4일로 경선이 열린 11월 5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점이 아니었다"며 공천 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명 씨는 자신을 둘러싼 여론조사 조작·대가성 의혹을 두고 "강혜경·김태열 씨가 허위 진술을 꾸며냈다"고 주장하며 "검찰 조사 결과 확인된 여론조사는 14건뿐이고,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 여사와 직접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선 직후 병원에 입원해 서울에 가지도 않았다"며 "강 씨가 자금을 횡령하고 허위 각서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측과 공모해 특정 정치인 공천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창원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y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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