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김해인 기자]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조사에 응할 의사를 밝힌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과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다른 의원들도 조사에 협조할 경우 공판 전 증인신문 청구를 철회할 방침이다.
박지영 특검보는 17일 오후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기소 전 증인신문을 철회한 분(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은 조사에 응하겠다는 명확한 의사 표명이 있어서 조사의 방식과 일정 등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러서 조사하겠다는 건 아니고, 최대한 조사가 목적이고 진술을 받는 게 필요해서 조사의 방식이나 일정 등은 조사 대상자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특검팀은 전날 서울남부지법 형사1단독(이영광 부장판사)에 김 의원의 공판 전 증인신문 청구를 철회하겠다고 신청했다. 지난달 11일 김 의원과 함께 공판 전 증인신문을 청구한 한동훈 전 대표와 김태호·서범수 의원도 조사에 응할 경우 증인신문을 철회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앞서 조 전 원장은 지난 15일에도 특검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조 전 원장은 이날 오전 9시 2분 특검팀에 출석하며 취재진에게 "성실히 질문에 따라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조 전 원장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계획을 미리 알고도 국회에 보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윤 전 대통령의 주요인사 체포 지시를 폭로한 홍장원 전 1차장의 모습이 담긴 국정원 내 CCTV를 국민의힘 측에 무단으로 제공한 혐의와 국회와 헌법재판소에 출석해 허위 증언을 한 혐의도 있다.
박 특검보는 "추가 조사 여부는 조사가 종료돼야 확정적으로 알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수사팀 입장에서는 이날 중으로 조사를 마무리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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