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는 15일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속도전에 나섰다고 밝혔다.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은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저층 주거지를 대상으로 절차를 간소화해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제도다.
서울시는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해 2028년 5월까지 용적률을 최대 300%까지 완화함으로써 정비사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현재 광진구에서는 총 8곳에서 소규모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유형별로는 자율주택정비 1곳, 가로주택정비 4곳, 소규모재건축 2곳, 소규모재개발 1곳이다.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총 3만5000㎡ 부지에 15개 동, 918세대 규모의 주거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우선 중곡동 대원빌라 소규모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지난달 19일 조합설립인가를 완료했다. 대상지는 중곡동 18-16번지 일대로, 면적 2963㎡에 지상 13층 건물 2개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자양 현대한창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지난 6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고시했다. 자양동 694번지 일대로 부지 면적은 4848㎡이며, 지하 2층~지상 15층, 연면적 1만9330㎡ 규모의 2개동 129세대 공동주택이 조성된다. 자양로와 천호대로를 잇는 교통망이 갖춰져 쾌적하고 접근성이 높은 주거지가 될 전망이다. 연말까지 이주를 완료하고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구의동 한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은 구의동 592-39번지에 조성되며, 8개 사업지 중 가장 넓은 9877㎡ 규모다. 2022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고 2024년 2월 착공했으며, 현재 공정률은 약 50%다. 지상 10~15층 4개동, 215세대가 내년 8월 준공될 예정이다.
능동 253-4번지 일대 자율주택정비사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9월 사업계획 주민공람공고를 시작으로 통합심의와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쳤으며, 이주와 착공을 진행했다.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는, '2040 광진 재창조 플랜'을 토대로 서울시와 긴밀히 협업해 정비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입장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저층주거지 개발로 광진구 지도가 점점 변하고 있다"라며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이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 쾌적하고 살기 좋은 주거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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