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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전 국정원장, '런종섭 의혹' 특검 첫 출석…"조사 잘 받겠다"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사건 당시 국가안보실장)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채상병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사건 당시 국가안보실장)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채상병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호주대사 범인도피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다.

조태용 전 원장은 29일 오전 9시 52분 서울 서초구 특검팀 사무실에 변호인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피의자를 호주대사에 임명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은 없었나',' 대사 임명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은 안 했나' 등 취재진 질의에 "조사 잘 받겠다"고만 답했다.

이어 호주대사 범인도피 의혹 첫 조사에서 어떤 점을 소명할 예정인지 묻자 "조사 전에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전 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호주대사 내정을 직접 지시했나', '이종섭 전 장관 호주대사 지명 사실은 어떻게 알았나' 등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3월 채상병 사건 핵심 피의자로 입건됐지만 출국금지 상태이던 같은달 4일 호주대사에 임명됐다. 법무부는 나흘 뒤엔 같은달 7일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를 해제했고, 이 전 장관은 임명 7일 만에 돌연 출국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그를 해외로 도피시켰다는 의혹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같은달 28일 방산협력 공관장 회의 참석 명분으로 귀국했고, 이튿날인 29일 사임했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이 2023년 12월경 호주대사에 내정돼 인사검증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전 원장은 당시 윤석열 정부의 국가안보실장이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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