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29일부터 10월12일까지 2주간 '추석 종합치안대책' 기간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추석은 개천절과 한글날이 겹쳐 최장 10일간의 연휴가 이어진다. 귀성·귀경길 혼잡과 행락객 증가로 범죄와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뉴시스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청은 오는 29일부터 10월12일까지 추석 종합치안대책 기간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경찰은 가정폭력과 교제폭력 등 관계성 범죄 예방을 위해 재범 우려 가정, 고위험 대상자, 아동학대 피해아동을 대상으로 연휴 전까지 전수 점검을 실시한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112신고 기준 가정폭력은 평시보다 62.3%, 교제폭력은 30.5% 급증했다.

지역축제, 금융기관, 주택가, 유흥가 등 범죄 취약지역에 범죄예방진단팀과 기동순찰대 인력을 집중 배치해 가시적 순찰도 강화한다. 주취 폭력은 필요한 경우 공공장소 흉기소지죄를 적용하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주요 관광지 치안 강화에도 힘쓴다. 29일부터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시작되고 중국 국경절 연휴까지 맞물리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입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24시간 운영되는 '112 외국어 통역센터'를 적극 안내할 예정이다.

교통 혼잡 관리도 단계별로 진행된다. 내달 1일까지는 물류량 증가에 따른 화물차 사고 예방과 혼잡 예상 지역 관리에 나서고, 이후 12일까지는 경찰청 상황실을 운영하며 귀성·귀경길과 주요 공원·묘지 주변 성묘행렬을 집중 관리한다.

아울러 공항, KTX역 등 테러 취약시설 안전 점검과 연휴 기간 경찰 보관 총기류 출고 금지 조치도 병행한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국민이 사건·사고 없이 안전한 명절을 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모든 경찰 역량을 집중해 안정적 치안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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