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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특검 "김계환, 여전히 기억 안 난다고 해"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 추가조사 예정
16일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 조사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 해병 특별검사팀 사무실에서 피의자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다 해병대 예비역 연대 회원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 /뉴시스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 해병 특별검사팀 사무실에서 피의자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다 해병대 예비역 연대 회원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 | 김해인 기자]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이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 추가 조사에서 '기억이 잘 안 난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민영 특검보는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구속영장이 청구되고 기각되기) 전 조사에서 김계환 전 사령관이 기억이 잘 안 나는 내용이 많다는 입장을 계속 보였고, (구속영장 기각 이후) 지금까지도 비슷하다"며 "기억이 안 나는 게 많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7월 7·17일 김 전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두 차례 조사하고, 두 번째 조사 이튿날인 18일 김 전 사령관에 대해 모해위증 및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같은달 22일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 전 사령관은 7월 조사에서 '윤석열 격노'를 전혀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었지만, 영장심사에서는 격노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인정했다. 이후 특검은 지난 12일과 전날 김 전 사령관을 다시 불러 조사했다.

정 특검보는 "김 전 사령관의 구속심사와 그 이후 김 전 사령관 측 변호인이 언론에 '윤석열 격노'와 관련해 밝힌 입장은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추후 김 전 사령관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 전 사령관은 2023년 7월 채 상병 사망 사고 당시 해병대 사령관을 지내면서 수사기록 회수 등 의혹 전 과정에 관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국회와 군사법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정훈 대령을 놓고 거짓증언(모해위증, 국회증언감정법 위반)한 혐의도 있다.

또 특검팀은 오는 16일 오전 9시 30분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을 다시 불러 조사한다. 지난 3일 피의자로 입건한 이후 3번째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로비 의혹 통로로 지목되는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참가자들에 대한 조사도 이어간다.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이관형·최택용 씨를 상대로 각각 17일과 18일 오전 추가 조사를 진행한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3일 송호종 씨를 추가로 불러 조사를 마쳤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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