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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 특검 '침묵 출석'…구속영장 기각 후 처음
해병대예비역연대 거센 항의로 한때 몸싸움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 해병 특별검사팀 사무실에서 피의자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다 해병대 예비역 연대 회원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 /뉴시스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 해병 특별검사팀 사무실에서 피의자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다 해병대 예비역 연대 회원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 | 김해인 기자]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이 12일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지난 7월 22일 특검팀이 모해위증 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52일 만이다.

김 전 사령관은 이날 오전 10시 6분께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대통령 격노 알면서 왜 모른다고 했나', '뒤늦게 입장 바꾼 이유가 뭔가', '박정훈 대령 재판에서 격노가 없었다고 위증한 사실 인정하나', '박정훈 대령 해임은 대통령 결정이었나', '(앞선 특검 조사에서) 진술을 제대로 안 했는데 이번엔 적극적으로 할 예정인가' 등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앞서 김 전 사령관은 이날 오전 9시 54분 빨간색 차량을 타고 건물 앞에 내려 사무실 쪽으로 걸어왔다. 하지만 해병대예비역연대가 "김계환을 구속하라"며 거세게 항의하고 몸으로 막아세우자 다시 차량을 타고 돌아갔다.

특검팀은 지난 7월 18일 김 전 사령관에 대해 모해위증 및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나흘 뒤인 22일 법원은 "현 단계에서 방어권 행사의 차원을 넘어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다만 김 전 사령관은 영장심사에서 '윤석열 격노설'을 인정했다. 그전까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었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에서 김 전 사령관이 앞선 조사에서 밝혔던 입장을 그대로 유지하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그동안 특검팀 조사에서는 사실상 진술 거부를 하거나 '기억이 잘 안 난다'는 취지로 주로 답변했다고 한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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