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건축 글로벌 확산 위한 업무협약도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K-건축 세계화를 위한 본격적인 걸음을 뗀다.
서울시는 21일까지 '제17회 서울건축문화제'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서울성:다층도시'로, 서울의 복합적인 도시성을 조명하며, 시민과 건축가가 함께 건축문화를 즐기고 공유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전시와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날 문화제 개막식은 올해 서울시 건축상 최우수상에 오른 '푸투라서울'에서 열렸다.
문화제 개막식에서는 '제43회 서울시 건축상' 시상식이 함께 열려 8개 수상작이 공개됐다. 최우수상에는 '푸투라서울'과 'e편한세상 고덕 어반브릿지'가 선정됐다. 특히 수상작 중 5개가 신진 건축가의 작품으로, K-건축의 미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시민 온라인 투표(엠보팅)를 통해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코어해체시스템'과 '커피_공연장/도시_공연장'에는 '시민공감특별상'이 수여됐다.
시는 이 자리에서 7개 건축 관련 다네와 업무협약을 맺고, K-건축의 글로벌 진출과 건축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시는 행정 지원을, 건축 단체들은 네트워크 구축·신진 건축가 육성 등 전문 분야를 맡는다.
문화제 기간 동안 서울 곳곳에서는 건축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 6종과 체험 프로그램 4종이 펼쳐진다. 북촌문화센터에서는 ‘건축가의 책장’을 콘셉트로 한 건축상 수상작 기획전이 진행되며, 지난해 대상작 'CLOUD'의 재료를 재해석한 특별전시도 열린다.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는 '건축문화투어'와 '오픈오피스', 수상 건축가들이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오픈클래스'와 '건축문화 토크콘서트'도 마련됐다. 참가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 및 서울건축문화포털에서 가능하다.
시는 이번 '서울건축문화제'에 이어 11월까지 'K-건축 세계화' 순풍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26일부터 11월 8일까지는 세계적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 총감독과 함께 '매력 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을 주제로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열린다.
오세훈 시장은 "올해 '건축기행'을 통해 건축물 하나가 동네를 바꾸고, 시민 일상에 변화를 주는 현장을 마주하면서 '서울의 미래는 건축가의 손에서 비롯된다'고 확신했다"며 "서울건축문화제가 서울을 넘어 세계와 K-건축문화를 나누는 축제가 되길 바라며 건축가의 도전이 빛날 수 있도록 서울시가 더 힘껏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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