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거북이' 이배용 전 국교위원장도 수사

[더팩트ㅣ정채영·이다빈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매관매직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팀은 2일 오전 10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오후 2시 맏사위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1일 밝혔다.
김형근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 회장 측 변호인과 협의해서 내일 특검에 출석하는 것으로 정해졌다"며 "(이 회장이) 입원해 있는 건 사실인데 출석해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희건설 매관매직 의혹'은 이 회장이 김 여사에게 6200만원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을 선물하고 맏사위인 박성근 변호사를 윤석열 정부에서 일하게 해달라고 청탁했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이 회장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진품과 함께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수서를 특검에 제출했다.
김 여사는 지난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때 이 목걸이를 포함한 고가의 명품을 착용했다.
박 전 실장은 같은 해 한덕수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특검팀은 지난달 11일 서희건설 사옥을 시작으로 지난달 28일 박 전 비서실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이 회장에게 받은 선물을 대가로 박 변호사가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임명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는지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의 매관매직 의혹도 수사 중이다. 이 전 위원장은 김 여사에게 금거북이를 선물한 대가로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위원장은 "이러한 상황이 발생해 송구스럽다"며 사퇴 의사를 밝힌 상태다.
chaezero@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