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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원정도박 관련 첩보 2건 있었다"
"보존 기간 만료돼 내용 파악 불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가운데)은 지난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게서 1억원의 불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는다. 특검은 윤 전 본부장의 수첩에서 '큰 거 1장 서포트(Support)', '권성동 오찬'이 표기된 메모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종도=남윤호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가운데)은 지난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게서 1억원의 불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는다. 특검은 윤 전 본부장의 수첩에서 '큰 거 1장 서포트(Support)', '권성동 오찬'이 표기된 메모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종도=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경찰이 통일교의 원정도박 의혹과 관련해 지난 2022년 2건의 첩보를 입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존 기간이 만료돼 첩보 내용은 파악되지 않는 상태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국수본부장)은 1일 서울 서대문구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통일교 총재의 원정도박 관련 수사를 무마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경찰 차원에서 파악한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 "해당 사건과 관련성 있어 보이는 첩보 2건을 파악했다"고 답했다.

박 국수본부장은 "지난 2022년 5월30일 관련 첩보가 접수됐으나 수사첩보 처리 규칙에 따라 보존 기간 2년이 경과해 내용은 확인되지 않는다"며 "특검에서 이런 부분까지 포함해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에게 수사 정보를 유출한 경찰관에 대한 진상 파악을 했냐'는 질문에는 "특검에서 수사하고 있고, 그에 따라 2~3회의 압수수색을 경찰청이나 해당 부서에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감찰은) 수사가 끝나봐야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원정도박 수사 무마 의혹에 권 의원이 관여했는지 수사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경찰이 한 총재 등 통일교 간부가 지난 2008~2011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600억원 상당 도박을 했다는 정보를 입수해 수사했으나, 이후 통일교 측에 경찰 수사와 관련한 첩보가 흘러 들어가 수사가 무마됐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통일교 측이 지난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권 의원의 당 대표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 신도들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당원 가입을 추진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권 의원은 지난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게서 1억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도 받는다. 특검팀은 윤 전 본부장의 수첩에서 '큰 거 1장 서포트(Support)', '권성동 오찬'이 표기된 메모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체포 동의 요구를 받아 법무부와 협의해 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절차에 들어갔다.


inj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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