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 어디서나 예술작품 만나"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올가을 뚝섬한강공원, 서울식물원 등 서울 전역이 '지붕 없는 조각미술관'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11월 30일까지 '제2회 서울조각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1~7일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리는 개막식과 메인 전시·프로그램을 시작으로 11월 30일까지 서울식물원, 보라매공원, 북서울꿈의숲 등에서 이어지는 연계전시 '서울조각전시+'로 확장된다.
먼저 올해 축제에서는 총 100여 점의 야외조각작품을 선보인다.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된 △'제2회 서울조각상' 결선 진출작 14점 △예술감독 초청 기획전 22점 △민간협력 전시 55점 등 세계적인 수준의 조각 작품이 서울 곳곳에서 시민들을 만난다.
특히 서울조각상 대상작은 시민 QR투표와 전문가 평가를 통해 선정되며, 이후 노을공원에 3년간 전시될 예정이다.
올해 서울조각상은 '생동하는 서울 : 나비의 날갯짓'을 주제로 총 98명의 국내외 작가가 공모에 참여해 국제 공모전으로서 위상도 높였다. 이 중에는 중국 국적 작가도 포함돼 글로벌 확장 가능성도 주목된다.
예술감독 초청 기획전에는 김영원, 한진섭 등 원로 작가를 비롯해 박선기, 이일호, 이영섭, 성동훈, 이길래, 이환권 등 개성 있는 중견 작가들이 참여했다. 민간협력전시는 한국조각가협회와 크라운해태 아트밸리 등 민간 예술단체가 함께 구성했다.
관람 편의도 한층 강화됐다. 배우 고두심이 서울시 명예시장 자격으로 오디오 도슨트에 참여해 서울조각상 작품의 해설을 맡았으며, 전시 현장에는 작가 인터뷰 영상도 상영된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이날 오후 4시에 진행된다. 조각작품을 배경으로 발레공연, 클래식 음악공연이 펼쳐져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장면을 연출한다. 이외에 조각가, 언론인이 함께하는 ‘조각 토크 콘서트’도 진행된다.
이밖에 메인 전시 기간 동안 조각체험 프로그램 '조각놀이터'와 입선작가가 직접 참여하는 '나도 조각가' 등의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특히 '약자동행 in 서울조각페스티벌' 부스에서는 시민이 함께 조형물을 완성하는 참여형 작품 '함께하다'가 전시된다.
연계 행사인 '한평조각미술관'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돼 도심 속 작은 공간에서도 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제2회 서울조각페스티벌'과 관련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조각도시서울 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조각 작품은 도시의 상징이자 시민들의 삶의 질과 품격을 높여주는 힘"이라며 "서울 어디서나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는 예술이 시민의 일상이 되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개막식이 열리는 뚝섬을 시작으로 서울식물원, 노들섬 등 서울 전체를 거대한 야외 조각 미술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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