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비, 대학 회계에서 학생 투자 비용 의미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2024년 일반대학(교육대학 포함) 학생 한 명에게 들인 교육비가 2021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953만 원보다 68만2000원(3.5%) 늘어난 수치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9일 '2025년 8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정기 대학정보공시는 매년 4월, 6월, 8월, 10월 네 차례 이뤄지는데 8월에는 학생 1인당 교육비 등 10개 분야에 대해 공시한다. 분석 대상은 일반대 193곳, 전문대학 129곳 등 332곳이다. 대학별 세부적인 공시자료 대학알리미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교육비는 대학 회계에서 학생 교육 및 여건 조성을 위해 투자한 비용을 의미한다. 인건비·운영비·장학금·도서구입비·실험실습비·기계기구 구입비 항목 등이 해당된다. 대학별 투자 비용 차이는 교육의 질 차이로 이어지고 대학 서열화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공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대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일반대학의 3배를 넘는 6302만 원이다.
올해 일반 대학생 1인당 교육비는 국공립대학과 사립대학, 수도권대학과 비수도권 대학에서 모두 증가했다.
국공립대학은 2592만5000원으로 지난해 2492만6000원보다 99만9000원(4.0%), 사립대학은 1838만6000원으로 전년 1780만6000원보다 58만 원(3.3%) 늘었다. 수도권대학은 2153만3000원으로 2099만7000원보다 53만6000원(2.6%), 비수도권대학은 1909만3000원으로 1830만6000원보다 78만7000원(4.3%) 증가했다.
일반대 장학금 총액은 5조540억 원으로 지난해 4조7809억 원보다 2731억 원(5.7%) 많았다. 재원별로 보면 국가장학금(3조2858억 원)이 가장 많고 이어 교내 장학금(1조 5872억 원), 사설 및 기타(1487억 원), 지방자치단체(323억 원) 순이다.
학자금 대출 이용률은 14.3%로 전년 13.8%보다 0.5%포인트(p) 증가했다.
국공립대학의 학자금 대출 이용률은 11.4%로 사립대학(15.2%) 대비 3.8%p 낮았고, 수도권대학은 15.5%로 비수도권대학(13.2%) 대비 2.3%p 높았다.
2024년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 수는 45만5025명으로 전년 44만2800명보다 1만2225명(2.8%) 늘었다. 학자금 대출은 거치기간 또는 상환기간에 맞춰 기간별로 원리금을 상환하는 일반상환과 취업 후 상환으로 나뉜다.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 이용자 수는 23만1876명으로 전년 21만 5836명보다 1만6040명(7.4%) 늘었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이용자 수는 22만3149명으로 전년 22만 7044명보다 3895명(1.7%) 줄었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