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오는 29일 오전 김 여사 구속기소 방침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김건희 여사가 구속 후 다섯번째 출석한 지 7시간30분 만에 특검 조사 절차를 끝냈다.
김 여사는 28일 오후 4시49분께 서울남부구치소로 복귀했다. 오전 9시28분께 특검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호송차를 타고 도착한 지 7시간 20여분 만이다.
김 여사의 조사는 오전 10시14분에 시작돼 11시1분까지 이어졌다. 이후 10분의 휴식 시간 뒤에 11시49분에 오전 조사가 마무리됐다.
점심 식사를 오후 조사는 오후 1시23분부터 3시24분까지 재개됐다. 김 여사는 오후 조사중간에도 휴식 시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서 실제 조사 시간은 3시간이 조금 넘은 것에 그쳤다.
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를 상대로 도이치 주가조작 혐의를 추궁했다. 다만 김 여사는 지난 조사 때와 같이 대부분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한다. 일부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전날 김 여사의 조사가 예정됐으나 김 여사 측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이날로 일정이 연기됐다.
이번 조사는 김 여사가 지난 12일 구속된 이후로 받는 다섯번째 조사다. 김 여사는 지난 14일, 18일, 21일, 25일 출석해 조사를 받았지만 진술을 대부분 거부했다. 일부 질문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잘 모르겠다'는 취지로 대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김 여사의 구속 기한인 31일이 주말인 것을 고려해 오는 29일 김 여사를 기소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앞서 김 여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명태균 공천개입(정치자금법),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자본시장법),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을 적시했다.
다만 김 여사 기소 시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 여사와 윤 전 대통령을 같이 기소할지도 고심하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여론조사기관 미래한국연구소의 실질적 운영자로 알려진 명 씨로부터 58회에 걸쳐 2억7000여만원의 무상 여론조사를 제공받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김 여사는 지난 2009년부터 3년 동안 돈을 대주는 전주 역할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더불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 측에게서 명품백과 귀금속 등을 받고 부정한 현안 청탁을 받았다는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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