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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보다 학생 46만명 줄었는데…중·고교 교실은 '그대로'
교육부, 2025년 교육 기본 통계 조사 결과 발표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4일 오전 서울 금천구 금천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더팩트 DB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4일 오전 서울 금천구 금천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전국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학생 수가 1년 새 13만명 넘게 줄었다. 5년 전보다는 약 45만9000여명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학급 당 학생 수와 교원 1인 당 학생 수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8일 전국 유·초·중등, 고등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5년 교육 기본 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4월 1일 기준 유·초·중·고교생은 555만125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68만4745명보다 13만3495명(2.3%) 감소한 수치다. 학교급별 학생 수를 보면 유치원생은 48만 1525명으로 1만 7079명(3.4%), 초등학생은 234만 5488명으로 14만 9517명(6.0%), 고등학생은 129만 9466명으로 4859명(0.4%) 줄었다. 중학생은 137만356명으로 3만 7506명(2.8%), 기타 학교 학생은 5만 4415명으로 454명(0.8%) 소폭 늘었다. 기타학교는 특수학교, 고등공민학교, 고등기술학교, 각종학교, 방송통신중·고등학교 등을 의미한다.

올해 학급 당 학생 수는 유치원 15.6명, 초등학교 19.3명, 중학교 24.9명, 고등학교는 23.4명이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1년 전보다 각각 0.1명, 0.7명 감소했고 중학교는 0.4명 늘었다. 고등학교는 지난해와 같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유치원 8.7명, 초등학교 12.1명, 중학교 11.8명, 고등학교 10.1명으로 나타났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지난해보다 각각 0.3명, 0.6명 줄었고 중학교는 0.2명 늘었다. 고등학교는 지난해와 같다.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4일 오전 서울 금천구 금천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더팩트 DB

2020년 기준 유·초·중·고교생 수는 601만명이었다. 전체 학생 수는 5년 전보다 45만 9000여명, 7.6% 가량 감소했다. 그러나 중·고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와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2020년과 비슷하다. 2020년 학급 당 학생 수는 중학교 25.2명, 고등학교는 23.4명이었다. 올해와 비교하면 중학교는 0.3명 감소했지만 고등학교는 5년 전과 같다. 2020년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중학교 11.8명, 고등학교 10.1명으로 올해와 동일하다. 교육의 질을 높이고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학급 당, 교원 1인당 학생 수를 줄여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는 이유다.

우리나라 학급 당, 교원 1인 당 학생 수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들과 비교해 봐도 많은 편이다. 가장 최신 통계인 2022년 기준 OECD 평균 학급 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20.6명, 중학교 22.8명이다. 올해 중학교 학급 당 학생 수(24.9명)가 OECD 국가들 3년 전 평균 수치보다도 많다는 얘기다. OECD 평균 교원 1인 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는 14.0명, 중학교는 12.8명, 고등학교는 12.7명이다. 2022년 우리나라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15.8명, 중학교 13.1명, 고등학교 10.5명이었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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