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29일 오전 김 여사 기소 방침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김건희 여사가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조사에 출석했다. 기소 전 사실상 마지막 조사다.
김 여사는 28일 오전 9시28분께 특검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호송차를 타고 도착했다.
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를 상대로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서 남은 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전날 김 여사의 조사가 예정됐으나 김 여사 측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고 이날 오전 10시로 일정이 연기됐다. 김 여사는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는 김 여사가 지난 12일 구속된 이후로 받는 다섯번째 조사다. 다만 김 여사가 특검팀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진술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4일, 18일, 21일, 25일 출석해 조사를 받았지만 대부분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다. 일부 질문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잘 모르겠다'는 취지로 대답했다고 한다.
특검팀은 김 여사 구속기한인 31일이 주말인 것을 고려해 오는 29일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사가 김 여사가 재판에 넘겨지기 전 마지막 조사가 될 전망이다.
특검팀은 앞서 김 여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명태균 공천개입(정치자금법),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자본시장법),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을 적시했다.
다만 특검팀은 김 여사 기소 때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 여사와 윤 전 대통령을 같이 기소하는 방안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 여사는 지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여론조사기관 미래한국연구소의 실질적 운영자로 알려진 명 씨에게 58회에 걸쳐 2억7000여만원의 무상 여론조사를 제공받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김 여사는 지난 2009년부터 3년 동안 돈을 대주는 전주 역할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더불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 측에게서 명품백과 귀금속 등을 받고 부정한 현안 청탁을 받았다는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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