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준영 기자]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 당시 전공의 단체 대표였던 박단 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세브란스병원 하반기 전공의 모집공고에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의료계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박 전 위원장은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2년차 레지던트에 지원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2월 윤석열 전 정부가 의대 증원 정책을 발표하자 페이스북을 통해 "현장 따위는 무시한 엉망진창인 정책 덕분에 소아응급의학과 세부 전문의의 꿈, 미련 없이 접을 수 있게 됐다"면서 "저는 돌아갈 생각 없다"고 밝혔다.
이 글을 올린 후 1년 6개월 만에 전공의 모집에 지원했다.
그는 대전협 비대위원장직에서 올해 6월 물러났다. 당시 박 전 비대위원장은 "모든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 한성존, 김은식 선생님의 동아일보 인터뷰는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며 "일 년 반을 함께 고생했던 동료이자 친구라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나 보다. 끝내 한 마디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페이스북에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와 김은식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대표가 조건부 복귀를 위한 정부와 대화를 요구하면서 박 전 비대위원장 소통 부족을 거론한 동아일보 기사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전국 수련 병원 하반기 전공의 모집인원은 인턴 3006명, 레지던트 1년 차 3207명, 레지던트 상급 연차(2∼4년 차) 7285명 등 1만349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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