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특별검사팀이 이른바 집사 게이트 의혹을 받는 민경민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민 대표는 22일 오전 9시53분 특검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예성 씨가 투자 과정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는 입장과 같은 입장인지' 묻는 취재진의 말에 "네, 들어가서 수사받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이노베스트코리아가 김예성 씨의 차명법인으로 쓰일 것을 예측하지 못했는지' 묻는 말에도 "들어가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다만 민 대표는 '김예성 씨가 구속됐는데 할 말이 있는지', '엑시트 투자였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민 대표가 특검에 출석한 건 지난 2일 첫 조사 이후 두 번째다. 1일에는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포함한 기업 3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특검팀은 이날 민 대표를 상대로 당시 투자가 이뤄진 구체적 경위를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2023년 김 씨가 관여한 IMS모빌리티가 사모펀드 오아이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HS효성, 카카오모빌리티, 신한은행, 키움증권 등에서 184억원을 투자받는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코바나컨텐츠 행사에 협찬 경력도 있는 IMS모빌리티는 당시 자본 잠식 상태였다. 투자금 중에 46억 원은 김 씨의 차명 회사인 이노베스트코리아에 흘러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특검은 46억원 중 33억원을 김 씨의 횡령액으로 보고 김 씨를 구속했다. 김 씨는 46억원 중 35억여원을 조 대표에게 빌려줬다는 입장이다.
특검은 이날 오후 2시 구속 상태인 김 씨를 불러 구속 후 2차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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