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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마을 재개발 최종 고시…서울 마지막 달동네 3178세대 명품단지로
재개발정비계획변경 결정 고시
16년만에 재개발 확정


서울시는 21일 노원구 백사마을 재개발사업 정비계획변경안을 최종 고시했다고 밝혔다. 백사마을 조감도./서울시
서울시는 21일 노원구 백사마을 재개발사업 정비계획변경안을 최종 고시했다고 밝혔다. 백사마을 조감도./서울시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는 21일 노원구 백사마을 재개발사업 정비계획변경안을 최종 고시했다고 밝혔다. 노원구 중계본동 30-3번지 일대 백사마을은 1960년대 도심 등에서 철거된 집단 이주민이 정착하며 형성된 마을로, 2009년 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사업시행자 변경 등으로 16년간 사업이 지연됐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에 따라 백사마을은 지하 4층~지상 35층 규모, 총 26개 동 3178세대의 자연친화형 공동주택으로 조성되며, 기존 계획 2437세대보다 741세대 늘어난다. 시는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현재 백사마을 재개발사업 구역 내에는 기존 1154개 동 중 98% 이상에 해당하는 1138개 동이 이미 이주를 완료했다. 잔여 동은 오는 9월까지 이주 예정됐다. 철거 공정은 올해 11월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며, 현재 약 65%의 원활한 진행률을 기록하고 있다

백사마을 재개발은 불암산 등 인근 자연환경과의 조화와 주거 편의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독창적·차별화된 단지 디자인을 적용했다. 건축물 높이 체계, 주요 조망축 및 통경축, 스카이라인 등을 정교하게 계획해 주변 경관과 유기적으로 연계했다. 공공보행통로와 오픈스페이스를 중심으로 한 고품질 커뮤니티 시설 배치를 통해 주거환경의 품격과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특히,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의 경계를 허문 '소셜믹스(Social Mix)' 개념이 도입됐다. 다양한 소득 수준과 사회적 배경을 지닌 거주민들이 동일한 생활권에서 어울려 거주함으로써, 주거 격차에 따른 계층 분화와 차별을 완화하고, 입주민 간 심리적 거리감을 줄여 사회통합과 주거 복지 향상을 도모했다.

향후 이 지역에는 분양주택 2613세대와 임대주택 565세대로 공동주택이 조성된다. 분양주택의 경우 1260세대는 토지등소유자에게, 1353세대는 일반분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임대주택은 해당 정비구역의 철거 세입자 중 임대주택을 신청한 200세대에게, 나머지는 서울시 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재개발사업 철거 세입자 등에게 공급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16년간 포기하지 않고 협력해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 신속한 사업 추진으로 주택공급을 촉진하고 백사마을재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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