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에게 20일 다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김 여사 측은 논의 후 확답하겠다는 입장이다.
특검은 김 여사에게 20일 오전 10시 출석하라고 서울남부구치소를 통해 통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성사되면 구속 후 세번째 조사다.
김 여사 측은 19일 변호인 접견을 마친 후 출석 여부 입장을 정할 계획이다.
특검팀에 따르면 김 여사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오전 11시42분까지 공천개입 의혹을 중심으로 조사를 받았다. 오후 1시30분부터 조서열람 후 진행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조사는 오후 4시2분 종료됐으며 김 여사는 조서열람을 거쳐 오후 4시37분 퇴실했다.
오정희 특검보는 오전 조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가 대부분 진술거부권을 사용했으며 간혹 '모른다', '기억이 안 난다'는 답을 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오후 조사에서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고 한다.
이날 조사는 지난 12일 김 여사가 구속된 후 두 번째다. 지난 14일 첫 조사는 김 여사가 대부분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조사는 2시간가량에 그쳤다.
특검은 지난 6일 김 여사의 첫 피의자 조사를 벌인 뒤 다음 날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김 씨에게 "증거를 인멸할 염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특검은 이날 김 여사의 '집사' 김예성 씨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 윤정로 세계일보 부회장도 불러 조사하고 있다. 다만 이들과 김 여사의 대질조사는 없었다.
공천개입 의혹은 여론조사기관 미래한국연구소의 실질적 운영자로 의심되는 명 씨가 지난 대선을 앞두고 81차례에 걸쳐 3억 7500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실시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공하고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받았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2009년 12월부터 2012년 사이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공모자들이 약 90여 명의 계좌 157개를 활용해 가장·통정매매 등을 통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풀린 사건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김 여사의 계좌가 최소 6개가 이용되었다는 정황이 확인됐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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