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전국 최초의 외로움 예방 상담전화 '외로움안녕120'이 운영 5개월 만에 누적 상담 건수 1만3000건을 돌파했다.
서울시복지재단 고립예방센터는 '외로움안녕120' 사업이 운영 5개월여 만에 올해 목표치인 상담 3000건을 4배 이상 초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4월 1일 시범 운영을 거쳐 7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외로움안녕120'은 고립감, 외로움, 은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 누구나 24시간, 365일 전화 또는 채팅을 통해 상담받을 수 있는 정서상담 지원체계다.
최근 센터가 실시한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전체 평균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4점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층의 만족도가 4.7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성별로는 남성(4.4점)이 여성(4.1점)보다 소폭 높았다.
이용자들은 상담을 통해 △외로움 완화(4.5점) △우울감 해소(4.3점) △정서적 유대감 향상(4.1점) 등 실질적인 정서적 효과를 체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응답자는 "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전화를 걸 수 있어 왠지 모르게 안심됐다"며 상담의 긍정적 경험을 전했다.
'외로움안녕120'은 서울시 대표번호인 120에서 5번을 누르면 연결되며, 전화 상담 외에도 '외로움챗봇'을 통해 채팅 상담과 정보 제공이 이뤄진다. 챗봇은 별도의 URL 접속 또는 카카오톡 채널에서 ‘외로움안녕120’을 검색해 이용할 수 있다.
이수진 고립예방센터장은 "상담사례를 보면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지만 어딘가 털어놓을 곳을 찾지 못하다 외로움안녕120과 통화하며 마음의 짐을 더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도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고립, 외로움을 해소하고 관계 회복을 돕는 일상 속 정서적 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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